돌림자 — 꼭 따라야 하는 걸까
돌림자는 같은 항렬(같은 세대)의 사람들이 이름에 함께 넣는 글자예요.
항렬자라고도 해요.
이름만 보고도 몇 대손인지, 누구와 같은 세대인지 알 수 있게 만든 장치예요.
어떻게 정해져 있나
문중마다 족보에 항렬표가 있어요.
대를 이어 어떤 글자를 쓸지 미리 정해 둔 표예요.
많은 문중이 오행의 순서를 따라요 — 木·火·土·金·水가 들어간 글자를 대대로 돌려쓰는 방식이에요.
그래서 아버지 세대가 火가 든 글자를 썼다면 자식 세대는 土가 든 글자를 쓰는 식이에요.
글자를 이름의 앞에 넣을지 뒤에 넣을지도 세대마다 번갈아 정해둔 경우가 많아요.
우리 집 항렬자는 어디서 보나
- 집안 어른께 여쭙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해요
- 족보가 있으면 항렬표가 실려 있어요
- 종친회가 있는 문중은 종친회에 문의할 수 있어요
※ 같은 성씨라도 본관과 파에 따라 항렬자가 달라요.
"김해 김씨"까지만으로는 정해지지 않고, 어느 파인지까지 알아야 해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항렬표는 우리 집과 다를 수 있으니 집안에 확인하시는 게 좋아요.
요즘은 얼마나 지키나
예전만큼 엄격하지 않아요.
항렬자를 아예 쓰지 않는 집도 많고, 쓰더라도 느슨하게 쓰는 경우가 늘었어요.
| 방식 | 어떻게 |
|---|---|
| 그대로 따르기 | 항렬자를 이름에 그대로 넣어요 |
| 소리만 빌리기 | 항렬자와 같은 소리의 다른 글자를 써요 |
| 형제끼리만 맞추기 | 문중 항렬 대신 형제자매끼리 한 글자를 공유해요 |
| 안 쓰기 | 뜻과 소리만 보고 자유롭게 지어요 |
세 번째 방식이 요즘 가장 많아요.
문중 전체의 규칙 대신 우리 아이들끼리 이름을 맞추는 거예요.
그 방법은 형제자매 이름 맞추기에 정리해 두었어요.
항렬자를 쓸 때 부딪히는 것
항렬자가 요즘 이름과 잘 안 어울리는 경우가 있어요.
옛날에 정해둔 글자라 소리가 낯설 수 있거든요.
이럴 때 집안과 부딪히기 쉬워요.
절충안을 미리 준비해 가면 대화가 수월해요.
- 항렬자를 한자로만 넣고 부르는 이름은 다르게 하기
- 항렬자와 같은 소리의 다른 글자로 대신하기
- 첫째만 항렬을 따르고 둘째부터는 자유롭게 하기
결정은 결국 부모 몫이에요
항렬자는 법이 아니라 관습이에요.
따르지 않아도 출생신고에 아무 문제가 없어요.
다만 집안 어른께는 미리 말씀드리는 편이 좋아요.
이름을 정해 신고까지 마친 뒤에 알리면 서운해하시는 경우가 있거든요.
항렬을 쓰든 안 쓰든, 요즘 어떤 이름을 많이 쓰는지는 인기 이름 순위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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